흔히 발목을 삐었다, 접질렸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크게 꺾어지면서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증상이다. 발목염좌는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으며, 살면서 여러 번 겪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상태가 가볍다면 찜질, 휴식 등으로 회복한 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한 번 발목을 접질린 후 심한 통증

과 부종이 함께 발생했다면 발목인대가 파열됐을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발목인대는 내측인대와 외측인대로 나눌 수 있다. 보통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외측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외측인대는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전거비인대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도 전거비인대의 파열률이 높다. 전거비인대는 거골과 비골을 연결하는 부분으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인장 정

도가 약한 부위로 가장 흔하게 손상을 받는 부위 중 하나다.

만약 발목을 삐끗하는 순간에 ‘툭’하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했다면 전거비인대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완전히 파열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어렵고,

인대를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하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 손상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높은 신발을 신었거나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

지는 경우에도 발목을 다칠 수 있다. 또는 스포츠활동 중 외상을 당해 발목 손상을 입거나 과체중에 의해서 발목이 손상될 수 있다.

병원에서는 MRI, CT, X-RAY 등 정밀 검사를 해 현재 발목 상태를 점검한 후 먼저 물리치료, 주사 치료, 운동치료 등 여러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해 발목 상태를 관찰

한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전거비인대는 적절한 치료를 빠르게 진행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유지하면 호전도가 높아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편이다. 다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쉽게 회복하기 어렵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에도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발목은 쉽게 손상되는 부위이며, 한 번 인대가 파열되면 조금만 잘못해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치료 등 재활치료에 집중해 발목 안정성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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